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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5

by 라리라루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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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아동기



아동기는 7~12세 사이의 시기로서 학교 교육을 통하여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인지발달이 이루어져 보존개념, 분류화, 서열화, 탈중심화 등이 발달하며, 기억전략과 변형 기억이 현저하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분노, 질투, 애정, 불안, 좌절감 등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며, 또래집단과의 대인관계가 발달하고 적절한 성역할을 학습한다. 또한 자기의 존재를 자각하고 독자성을 가지게 되면서 자아개념, 자존심, 근면성, 도덕성 등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1. 신체 발달



1) 신체 성장



아동기의 신체 성장 속도는 영아기나 유아기에 비해 느리지만 신장과 체중이 상당히 성장한다. 신장은 매년 평균 5.8cm 정도 자라고 체중도 평균 3.7kg 정도 늘어나게 되어 12세가 되면 출생 시에 비해 신장은 약 3배가 되며, 체중은 약 13배가 된다.

아동의 신체 성장에는 성별로 차이가 있으며 개인차가 존재한다. 10세까지는 남아가 여아보다 신장이 크지만, 11~12세 사이에는 여아가 남아보다 크다. 11세까지는 남아가 여아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지만, 12세에는 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이 나간다. 이것은 여아가 남아보다 사춘기의 성숙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아동이 속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지능이 높은 아동일수록 신체 성장이 빠르다는 것이다.

신체적인 모습은 머리가 체격에 비해 아직도 큰 편이지만, 전체적인 모습이 어른과 비슷해진다. 아동기 동안 몸통보다 팔과 다리가 빨리 성장하고 근육이 발달하며 영구치가 생기게 되어 성인으로서의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된다.



2) 운동 발달



아동기에는 새로운 운동능력의 발달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운동이 힘이 증대되며 운동 기술이 세련되고 정교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달리기, 계단 오르기, 공놀이 등을 비롯하여 성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운동 발달에서 성별로 차이가 존재하며, 남아가 여아보다 운동 속도와 반응이 다소 빠르게 나타난다.

운동 발달은 아동의 성격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체가 튼튼하고 운동을 잘하는 아동은 쾌활하고 창조적이며 적극적인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반면에, 신체가 허약하고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아동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아동기의 운동 발달은 다른 아동과의 비교를 통하여 자기평가를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자아의 발달과 자존심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아동은 운동 발달을 통하여 경쟁의식과 협동심이 발달하게 된다. 이처럼 운동 발달은 성격과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아동기에 적절한 운동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인지 발달



1) 지각 발달



아동기의 지각 발달은 유아기와는 달리 발달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즉, 4~9세경에 나타났던 지각 발달이 그 이후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나 아동기에 탐색전략, 논리적 조직화, 탈중심화 등이 발달한다.

아동기에는 특정한 문항을 찾기 위해서 자극의 배열을 탐색하는 능력인 탐색 전략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줄 알게 된다. 지각 정보를 논리적으로 조직화하고 전체 - 부분 조합을 할 수 있는 논리적 조직화 능력도 이 시기에 발달한다. (김경희, 2001:196) 아동기에는 사물의 지배적 특징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특징이나 측면을 보거나 사물의 전체로 시각을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시기에는 사물의 여러 특징과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다면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그와 더불어 자기 자신의 시각에서 타인의 시각으로 옮겨 지각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인지, 사고, 감정 등을 추론해서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2) 기억 발달



기억은 아동의 학습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이 시기에는 기억 전략과 변형 기억이 현저하게 발달한다. 기억 전략은 기억 저장고에 정보를 집어넣거나 인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의도적인 활동으로서, 시연, 조직화, 형상화 등이 있다. (Santrock, 1997:196) 변형 기억은 기억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즉, 아동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한계가 있을 때, 어떤 과제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할 때 기억을 더 잘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아동기의 기억 발달에는 몇 가지 일반적인 경향이 있다. 아동기에는 단기기억보다는 장기기억이 증가하고 그 범위가 점점 확대되며, 간접 기억보다는 직접 기억이 현저하게 발달한다. 6~8세까지는 청각 기억이 우세하다가 9세 이후부터는 시각기억이 우세하게 되며, 논리적 기억보다는 단순히 암기하는 기계적 기억이 발달한다. (김제한, 2001:283-285) 또한 아동은 우연적, 우발적인 정보보다는 의도적으로 학습한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



3) 개념발달



아동기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에서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므로 보존개념, 분류화, 서열화 등이 발달한다. 그 결과 아동들은 체계적,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지만, 이것은 현재의 구체적인 사물이나 구체적 행위에만 한정되며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아동기에는 여러 가지 영역에서 보존개념이 발달하며, 보존개념의 획득은 수, 길이, 면적, 양, 무게 및 부피의 순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수의 보존개념은 6세 이후에, 길이는 6~7세 이후에, 면적과 양은 7~8세 이후에, 무게는 9~10세 이후에, 부치는 11~12세 이후가 되어야만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Papalia, Olds & Feldman, 1998:270-271) 이러한 보존개념은 아동이 동일성, 가역성 및 탈중심화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동기에는 대상물 사이의 공통점, 차이점 및 관련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물이 지니고 있는 속성에 따라 그것들을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사물의 특성을 양적 차원에 따라 차례로 배열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4) 지능 발달



아동기는 지능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다. 지능은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환경 요인 중에서도 가정환경, 학교 환경, 문화환경 등은 아동의 지능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다. 그러므로 아동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과 창의적 활동을 격려하는 가정환경,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학교 환경, 그리고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지능은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고 적용하는 학습 능력,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능력,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 등으로 구성된 개인의 총체적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Gardner(1983)는 지능이 서로 다른 여섯 가지의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지능에는 언어적 지능, 논리적, 수학적 지능, 공간지능, 음악적 지능, 신체 운동지능 및 개인적 지능이 있다는 것이다. (Kail & Cavanaugh, 1996:196) 이러한 관점은 아동의 지능을 학습 능력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파악하고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지능발달과 더불어 지적 발달의 중요한 요소 중이 하나가 창의력의 발달이다. 창의력이란 과학적, 예술적인 독창성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새롭고 독특한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고차원적인 정신 능력이다. 창의력은 아동의 지적 발달의 중요한 과제이며, 사회나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창의력의 발달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므로 창의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교사가 아동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허용적 태도를 가져야 하며, 어른의 문제해결 방법을 아동에게 강요하지 말고, 창의적 표현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격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나 교사는 아동에게 다양한 인지적,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질문 형식의 언어를 사용하고, 아동의 독립성, 개방성 등을 강화하고, 전통과 인습에 너무 얽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옥형, 2002:330-331)

한편 창의적인 사람들은 대개 인간관계에서 덜 권위적이고, 사물에 대해서 보다 회의적이고 호기심이 강하며, 연구 활동이나 사고에서 독립적인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특이한 사고나 행동을 즐기며, 권위에 적게 영향을 받고, 모험적이며, 관습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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