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언어 발달
6세 이후의 아동은 사용하는 어휘수가 증가하고 단어의 뜻을 통찰하는 능력이 높아지며, 문법 지식이 향상되어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는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배우고 익히면서 좀 더 높은 수준의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 즉, 문자언어를 정확히 읽을 수 있고, 발표 능력과 문법 능력이 발달하여 언어적 표현능력이 향상되며, 하나의 주제로 오랫동안 얘기를 할 수도 있다.
아동기에는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자기의 입장과 타인의 입장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타인에게 자기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술이 발달한다. 이 시기에 아동은 부호나 암호로 된 말이나 기록에 매력을 느끼고 자주 사용하기도 하며, 외국어에 대한 사용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곽형식 외, 2000:211)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는 지능, 성별, 형제자매 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이 있다. 지능이 높은 아동일수록 언어발달이 빠른 편이며, 여아가 남아보다 언어발달이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형제자매가 적은 가정의 아동이 많은 가정의 아동에 비해 언어발달이 빠르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언어발달이 빨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이 정상적으로 언어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적 환경 속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4. 정서발달
아동기에는 기본적인 정서가 거의 발달하게 되며, 개개인의 기초적인 인격이 형성된다. 유아기보다 정서가 안정적으로 발달하게 되며, 지속적이면서 정적으로 된다. 이 시기에는 경험과 학습이 폭넓게 이루어지면서 정서를 일으키는 자극도 다양해지며, 정서가 직접적이었던 것이 보다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정서로는 분노, 공포, 질투, 애정, 불안 등이 있다. 분노는 아동이 자기 행동에 방해받거나, 계속하여 야단을 맞거나, 나이 많은 아동들과 불리한 비교를 당하거나, 하지 않은 일로 벌을 받거나, 다른 사람이 부당한 일을 하는 것을 볼 때 느끼게 된다. 분노를 느낀 아동은 떼를 쓰는 대신에 표현하는 방법을 변화시켜 표정이나 언어를 통하여 표출하게 된다.
공포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으로부터 개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할 때 일어난다. 아동기에는 그 이전에는 무서워했던 사물, 상황, 동물 및 사람을 덜 무서워하고 조용하게 받아들인다. 아동기에는 시각적, 청각적인 대상이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자극보다는 상상적, 가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공포가 많아진다.
아동기의 질투는 집에서 여전히 나타나지만, 집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학급의 다른 아동에게 옮겨간다. 특히 인기, 공부, 운동 등에서 다른 아동들보다 뛰어난 아동에게 옮겨간다. 아동은 질투의 표현으로 싸움을 걸거나, 조롱하고 놀리거나, 헐뜯는 말을 한다. (김경희, 2001:222) 아동기에는 강한 경쟁심 때문에 질투가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질투의 원인을 파악하여 부당한 질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아동기의 애정은 대단히 약하게 표현된다. 아동은 그가 좋아하는 사람과 계속 함께 있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그를 도와주거나 보조하는 것 등을 통하여 나타난다. 아동이 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는 그들과 가까이 있고 싶어서 전화나 편지로 교제를 나누기도 한다. 한편 아동기의 애정 발달에서 중요한 것은 아동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애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불안은 공포보다 강렬하지 않은 지속적인 기분이나 감정으로 아동기의 상상력 발달과 생활권의 확대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불안이 나타난다. 즉, 학교생활에서의 성적, 친구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에서 불안이 나타나며, 상상적, 추상적인 것에 대해서 불안이 생긴다. 아동기의 불안은 학업성적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사회통제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양심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김제한, 2001:319)
5. 사회성발달
1) 자아의 발달
아동기에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간관계가 확대되어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게 되고 개인적으로 자립하며 자기를 주장하게 된다. 그와 더불어 자기의 존재를 자각하고 독자성을 가지게 되면서 자아개념, 자존심, 근면성, 도덕성 등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자아개념은 자신의 특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체제화된 내적, 개인적 생각으로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 능력, 태도, 흥미, 가치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동기에는 구체적 방식으로 자신을 기술하던 것에서 벗어나 점점 추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기술하기 시작한다. 아동은 구체적 행동 대신에 자기 능력을 강조하고 심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격을 기술한다. 자아개념은 아동의 능력과 관련되어 있으며, 성공적인 과제 수행은 아동의 자아개념을 상승시키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특히 학교 성적은 아동의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동기의 자존심은 학구적, 신체적 및 사회적 자존심으로 구성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더욱 세분된다. 학구적 자존심은 여러 과목의 학업 수행과 관련되어 있으며, 신체적 자존심은 신체적 능력 및 외모와 관련되어 있고, 사회적 자존심은 또래 및 부모와의 관계와 관련되어 있다. 아동의 자존심 발달은 부모, 교사, 또래 및 다른 중요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장휘숙, 2002:330)
아동기는 에릭슨의 심리사회이론에 따르면 근면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아동이 정상적으로 근면성을 발달시키지 못하면 열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근면성은 아동이 자기에게 닥쳐오는 외부의 도전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과 태도에서 출발하며, 성취동기, 경쟁심, 성공의 경험, 능력 의식 등으로 강화된다. 즉, 아동이 열심히 기술을 쌓고 의미 있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근면성이 발달하게 되지만, 기술 획득의 실패는 열등감을 경험하게 한다. 근면성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부모와 교사의 태도 및 아동 자기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아동이 어떤 일을 했을 때 부모와 교사에게서 칭찬, 수용 및 격려받거나, 형제자매와 친구들에게 강화되면 근면성의 발달을 이룬다.
아동기에는 행위의 의도보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도덕적 규칙을 권위적인 인물에 의해 부과된 신성한 것으로 지각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도덕적 존재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동기에는 도덕의 판단기준이 생기게 되고 규칙과 분배의 공정성을 이해하게 된다. 아동의 도덕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의 도덕적 수준과 부모 - 아동 간의 관계의 질이다.
'사회복지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8 (0) | 2022.06.16 |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7 (0) | 2022.06.14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5 (0) | 2022.06.14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4 (0) | 2022.06.14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3 (0) | 2022.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