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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9

by 라리라루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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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지 발달



1) 감각 운동(sensorimotor)



영아의 감각 운동은 지능 발달의 기초가 되며, 지능이 유기체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달해 간다는 것이다. 영아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반사 행동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점차 경험에 의해 획득된 적응반응을 반복하게 되고, 그 이후에 반사행동을 통하여 어느 정도 의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곽형식 외 2000:123) 영아는 갑자기 나타나는 자극의 방향으로 향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지향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자극이 계속해서 반복될 때는 지향반응이 사라지고 습관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영아는 두 개 이상의 여러 자극이 있을 때 어느 한 개의 자극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주의 집중을 보이기도 한다. 영아는 조건화를 통하여 많은 것을 학습하기도 하고, 순수하게 감각 운동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2) 목적지향 행동



영아는 임의로 단순한 반응을 보이는 것보다는 오히려 어떤 간단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여러 가지 행동을 함께 수행한다. (Zastrow & Kirst-Ashman, 1997:114) 즉, 영아는 자기 행동과 그 행동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동하게 되며, 새로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익숙한 수단을 쓰기도 한다.

 이처럼 영아는 행동하기 전에 사고를 하여 행동 결과를 예측하며, 수단과 목적의 관계에 대한 정신적 조작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다. (김동배, 권중돈, 1998:73) 그러나 영아의 사고는 아직도 단순하고 구체적이며, 장래를 계획하는 능력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3)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



영아기에 획득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의 개념이다. 대상영속성이란 영아가 어떤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들리지 않아도 그것이 계속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에서 감각운동기에 터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도식이다. 처음에는 영아가 더 이상 대상을 지각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그것을 즉시 잊어버리지만, 2세 정도가 되면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지니게 된다. (Zastrow & Kirst-Ashman, 1997:114)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의 개념을 획득하는 과정을 보면, 감각운동기의 1단계와 2단계에서는 대상영속성의 개념이 거의 없으며, 3단계에 주변의 물체가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개념을 어렴풋이 얻게 된다는 것이다. 4단계에는 시야에서 사라진 사물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하며, 5단계에 영아가 보는 앞에서 빠른 속도로 사물을 이리저리 숨겨 놓아도 그것을 찾을 수 있을 정도가 되고, 6단계가 되면 사물을 이리저리 숨기는 과정을 전부 보지 않아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상영속성은 영아가 사물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한다는 자각의 기초가 되며, 시간, 공간, 사물 및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Papalia, Olds & Feldman, 1998:124)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의 개념을 획득한 영아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상실감을 느끼고 그것을 되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바탕으로 영아는 세계에 대한 기대와 계획을 세우고 상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 언어 발달



인간은 언어를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며, 영아기는 언어 발달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이다. 영아기의 언어발달은 낱말을 사용하지 못하는 언어 이전 시기와 낱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언어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임규혁, 이차숙, 1994:167)

 언어 이전 시기는 대략 생후 1년까지의 시기이며, 울음, 쿠잉(cooing), 옹알이(babbling), 음소의 확장 등을 통하여 의사를 전달한다. 

울음은 신생아의 유일한 의사전달의 수단이며, 우는 이유가 구분되지 않는 울음에서 이유를 알 수 있는 울음으로 바뀌게 된다. 

쿠잉은 영아가 생후 2~3개월 정도부터 즐거운 경우에 목을 울려 낮게 내는 소리로서 울음과 함께 빈번한 의사소통의 방법이다. 

 옹알이는 자음과 모음을 합쳐서 내는 반복적인 소리로서 신체의 성숙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며, 생후 4~5개월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것은 언어발달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palia, Olds & Feldman, 1998:134-135) 생후 6개월부터 영아는 모국어의 기초적인 소리를 배우게 되며, 12개월까지 음소의 확장이 이루어진다.

 언어 시기는 생후 1~2년간이며, 영아가 낱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은 한 번에 하나의 낱말을 사용하여 자기 의사를 표현하다가, 두 개의 낱말을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되기 시작한다.

 영아의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성별, 가정환경, 가족 형태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영아가 남아보다 언어 발달이 빠르며, 어머니의 언어 자극은 영아가 언어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아기 언어의 특성은 반복, 독백 등을 포함한 자기중심적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출처 : 이근홍,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공동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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