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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1

by 라리라루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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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유아기



유아기는 3~6세 사이의 시기로서 신체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가면서 운동 기술이 발달하여 독립된 개체로 활동하게 되며,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가능해진다. 인지발달이 이루어져 주의 집중력과 지각 변별력이 발달하지만, 자아 중심성, 직관적 사고, 물활론, 상징적 기능, 꿈의 실재론 등과 같은 특징을 지니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언어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져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며, 정서의 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성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또한 자율성과 자아개념이 발달하며, 여러 가지 놀이를 배우게 되고,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발달하여 환경을 탐색하게 된다.



1. 신체 발달



1) 신체 성장



유아기는 영아기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신체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가는 시기이다. 신장은 3세 이후에 매년 6cm 이상 성장하여 4세경에는 출생 시 신장의 2배 이상이 되며, 체중도 매년 2kg 정도가 증가하여 5세가 되면 출생 시의 5배 이상이 된다. 신체적인 모습은 신체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져 성인의 모습과 비슷해지며, 턱이 커지고 목이 길어지며, 몸통과 팔다리도 길어지고, 복부 근육이 발달하여 몸이 날씬해진다.

 치아는 2~3세경이 되면 상하 20개의 유치가 완전히 갖추어져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으며, 5세경부터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게 된다. 수면시간은 성장하면서 점점 줄어들어 5세경에는 9시간 정도를 잔다. 이 시기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신체를 지니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니며,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2) 운동 발달



유아기는 근육의 발달과 신경계통의 점차적인 성숙으로 운동 기술이 상당히 발달한다. 유아는 영아기에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며, 기초적인 운동 기술을 익히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운동 발달은 운동 형태의 발달과 운동 기술의 발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운동 형태의 발달은 어떤 행위를 수행할 때 형성되는 일련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말하며, 운동 기술은 이러한 움직임의 정확성과 속도를 포함하는 개념을 말한다. (이옥형, 2002:203) 유아는 3세가 되면 뛰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발을 바꾸어 가며 계단을 오를 수 있고,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 4세에는 공을 잡을 수 있으며, 수영도 배울 수 있고, 구부러진 길을 걸을 수 있다. 5세가 되면 한 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으며, 두발자전거를 타기를 시도한다. 6세 이후에는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유아기에 획득된 운동기능이 정교하게 된다. 

 유아기에는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혼자서 할 수 있게 된다. 3세에는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고, 6세경에는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옷을 혼자서 벗는 것은 3세 이후가 되면 가능하며, 4세에는 옷을 입을 수도 있지만 5세 이후가 되어야 혼자서 옷을 벗고 입을 수 있으며,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다.

 대소변의 통제는 신경과 근육의 성숙과 관련되어 있으며, 대소변과 관계가 있는 괄약근의 성숙이 전제조건이 된다. 3세가 되면 괄약근이 발달하여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키는 것이 적당하며, 부모의 훈련 태도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엄하고 억압적인 것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안전사고



유아기는 발달의 특성상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아기에는 운동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짐에 따라 매우 활동적이며,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고 어른의 흉내를 내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유아는 아직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여 위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며, 부모가 영아기 때보다 감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크다. (이옥형, 2002:208) 

 유아기에는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로는 교통사고, 화상, 익사 사고, 낙상사고, 질식사고, 감전 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하여 많은 유아가 생명을 잃거나 장애를 갖게 될 수 있으므로 부모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유아에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의식이나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2. 인지발달



1) 지각 발달



유아는 감각기관이 발달하고 경험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지각 능력이 향상된다. 지각이란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자극을 인지하는 정신적인 과정이다. 유아기 동안에는 주의 집중력 및 지각변별력과 같은 지각 능력이 발달한다.

 일반적으로 유아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결여되어 있으나, 4~5세가 되면 주의 집중시간은 짧지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6세경에는 중추신경계의 성숙으로 주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발달하며, 이것은 아동기와 청년기에 점증적으로 향상된다. 주의 집중력은 유아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지에 따라 달라지며, 흥미와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아기에는 어떤 자극을 부분적으로 지각하는 단계를 벗어나 전체적으로 지각할 수 있게 되며, 시간지각, 공간지각, 형태 지각 등도 점차 발달하게 된다. 5~6세경에는 여러 대상의 특성 또는 속성을 알아내는 변별력이 발달하며, 아동기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변별력의 발달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지각 능력 발달을 촉진하는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2) 기억 발달



기억은 인간의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서 경험한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사용하는 인지과정이다. 3~4세가 되면 기억 능력이 발달하게 되며, 6세 이후가 되어야 효과적인 기억을 할 수 있다.

 기억은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우리의 기억 속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회상하여 이용하는 과정으로 부호화, 저장 및 인출의 3가지 과정을 거친다. 부호화는 환경 속에서의 여러 가지 정보를 감각기관을 통해 부호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저장은 부호화된 정보를 머릿속에 보유하는 과정으로 감각기억 - 단기기억 - 장기기억의 순서로 저장된다. 인출은 저장된 정보를 꺼내어 사용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는 재인(recognition)과 회상(recall)이 있다. 재인은 영아기 초기부터 나타나 유아기 동안 현저히 발달하는 기억 능력으로 전에 우연히 마주친 어떤 것을 인지하는 능력이다. 회상은 생후 1년 이내에 출현하여 청년기까지 계속 발달하는 기억 능력으로 기억에 관한 지식을 재생하는 능력이다. (Papallia, Olds & Feldman, 1998:206) 

 유아의 기억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증가하고 기억의 흔적이 점점 확대되고 분화하며 지속시간도 길어진다. 기억은 지속 기간에 따라 감각기억,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감각기억은 감각기관을 통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감각기관 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빠르게 잊어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단기기억은 기억의 흔적이 약 15~20초 동안 남는 것으로 몇 개 정도밖에는 저장하지 못한다. 장기기억은 짧은 것은 몇 분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정보는 평생 기억할 수도 있는 것을 말한다. (Craig, 1999:218)

 

 

 

[출처 : 이근홍,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공동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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